화학물질 속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당신에게 _ 실내 공기 전문가가 말하는 생활 속 공기 관리법

우리의 일상은 화학물질로 뒤덮여있다. 욕실에서부터 우리는 샴푸와 바디클렌저, 수도에서 나오는 온갖 화학물질로 뒤덮인다. 먼지와 곰팡이로 가득한 집 안 공기를 마시며 화학물질로 처리된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밖으로 나와 사무실로 향한다. 사무실도, 학교도 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제안한다.

①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이다. 그러나 아무 때나 문을 열어두어서는 안 된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이나 집이나 사무실 주위에서 공사를 하고 있을 때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려 있는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이후, 오후 9시 이전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② 걸레질을 할 때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바닥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천천히 청소한다. 청소기가 새거나 청소기를 너무 빨리 돌리면 오히려 먼지를 증가시킬 수 있다. 매일매일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청소하는 것보다 때때로 청소하는 것이 훨씬 좋다.

③ 베니션 블라인드(venetian blind)는 그곳에 내려앉는 먼지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평이 아닌 수직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커튼과 전등갓은 구멍이 많고 거친 직물보다는 부드럽고 단단한 직물로 된 것이 좋다.

④ 방향제를 사용하는 대신 냄새가 나는 쓰레기통 바닥에 붕사 반 컵을 놓아두거나 음식물 처리기에 레몬 껍질을 갈고, 화장실 및 부엌 환풍기를 자주 틀어라.

⑤ 드라이클리닝을 한 의류는 적어도 입기 하루 전에 밖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따뜻하거나 더운 날씨가 아니라면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화학용제인 커플로로에틸렌은 증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⑥ 실내 화분용 화초들은 독성 가스를 흡입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 특히 활성탄소를 깐 화분에 심은 관엽식물이 일반화분에 심은 관엽식물보다 공기 정화 능력이 더욱 뛰어나다. 따라서 집에 더 많은 실내 식물을 들여놓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공기 정화 식물로는 차이니즈 에버그린, 접란, 자넷 크레이그 드라세나, 금 드라세나 등이 있다.

⑦ 가습기를 고를 때는 청소하기 쉬운 구조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입구가 넓은 디자인을 구입해야 한다.

⑧ 공기정화기는 탄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보증기간이 길고 환불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는 기껏해야 제품 근처의 공기 중 먼지를 제거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