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배고플 때 강하다
행복한 사람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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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배고플 때 강하다 | |
이상순 중의사 | |
우리 몸 안의 혈당에 관한 생리작용을 보자. 우리 몸 안에는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내리는 호르몬도 있다. 그런데 올리는 것과 내리는 것이 비슷하게 있는 게 아니다.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은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글루카곤, 싸이록신, 코르티솔 등 10가지 정도나 되지만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은 인슐린 하나밖에 없다. 혈당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호르몬이 혈당을 내리는 호르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이처럼 혈당을 올리는 쪽으로 치우친 생리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리 몸 안의 60조에 이르는 세포의 에너지원은 당분이다. 피 속에 당분이 부족하면 초조함, 불안, 손발 떨림, 실신 등의 저혈당 발작 증세가 나타난다. 자연히 우리 몸은 혈당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반대로 과식으로 혈당이 많이 오를 경우에 떨어뜨리는 호르몬은 인슐린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과식을 지속적으로 하면 올라가는 당(糖)이나 단백질, 지방 등의 과잉 영양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안절부절 한다. 혈당이 높아 당뇨를, 지방이 많아 고지혈을, 단백질이 많아 고요산혈증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생리현상에서 보듯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배부름보다 배고픔에 잘 견디며 살아가도록 하셨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저혈당증이 고혈당증보다 더 긴급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호르몬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몸이 과식을 하면 소식할 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수많은 질병을 부르기도 한다. 우리의 식생활이 생리(生理)작용에 맞으면 건강하고 맞지 않으면 병리(病理)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독일의 암 관련 연구사 이세르스 박사는 쥐 실험에서 “먹고 싶은 대로 먹게 한 쥐는 격일로 단식을 시킨 쥐보다 암(癌)의 자연발생율이 5.3배나 높았다.”고 한다. 성장호르몬이나 인슐린 등 세포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들은 세포분열을 빠르게 하여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암(癌)은 한자를 보면 병들어 기댈 녁 속에 입구가 세 개 있고 메 산(山)이 있다. 아침 점심 저녁의 세 개의 입(口)에 산(山)처럼 과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암(癌)의 발생과 배부름과는 상관이 많음을 암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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