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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열이 난다는 것은
백태호 2010-09-08 추천 0 댓글 0 조회 609
발열은 인체의 대청소 작업이다
 
이상순   중의사
최근 주변에서 발열감기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자주 접한다. 대개 약을 먹어도 열이 잘 내리지 않아 애를 먹는다.
인간이 불을 발명하면서 음식 문화에도 혁명이 일어났다. 생식에서 화식(火食)을 하게 된 것이다. 화식을 하면 신장(腎臟)의 기능이 떨어진다. 독소(毒素)를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여 탁한 혈액이 온몸을 돌게 된다. 세포도 건강하지 않게 되고 독소도 퇴적된다. 이 독소의 퇴적량이 한계량에 도달하면 세포가 피해를 받으므로 그 전에 독소를 배출하여야 한다.
급격한 오한발열(惡寒發熱)은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여 독소를 배출하는 찌꺼기를 피부를 통하여 배설하려는 인체의 반응이다. 과도한 독소가 신장을 통하게 되면 신장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발열은 체내에서 발생한, 또는 침입한 세균 또는 독소를 열로 퇴치하려는 자연현상이다. 따라서 발열증상은 질병이 아니다. 인체가 최선의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는 표시이다. 증상이 곧 요법인 것이다. 나타나는 증상인 발열은 인체 내의 문제를 방치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가 그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선택인 것이다.

목욕법 중의 하나인 냉온욕의 경우 냉욕(冷浴)은 오한(惡寒)이고 온욕(溫浴)은 발열이다. 이렇게 하면 말라리아도 근치되고, 신경통, 류마티스, 천식, 편두통 등에 좋다. 냉온욕은 피부를 수축하고 확대시켜 피부 기능을 향상시킨다. 혈액, 임파액의 흐름도 좋아져 정화된다.

열이 날 때 곧바로 해열제를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잘 싸우도록 판을 깨지 말자는 것이다. 몸에 열이 나면 열만 나는 것이 아니다. 열이 나면서 입맛도 떨어지고 쉬고 싶어진다. 입맛이 없는 것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이 탁하게 되고 소화시키는 쪽으로 기운이 가기 때문이다. 쉬고 싶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쉬지 않고 활동하면 활동하고자 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빼앗기게 된다. 몸이 자체정화작용에 집중하게 하자는 것이다.
열을 강제로 내리려 해열제를 먹고, 먹어야 힘이 난다면서 억지로 먹으면 우리 몸의 질병은 소리없이 깊어지게 된다. 열은 인체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체는 고도로 자율적이면서 자기를 정화하는 작용을 하는 유기체이다. 열이 나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신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피부발진을 하는 것은 일련의 정화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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